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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여행후기- 프라하(1) 2017.10.13~15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에 너무너무 뒤늦은 후기를 씁니다. (아마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후기)

처음 프라하를 가기로 생각한 건 별생각 없이 남들이 많이 가는 서유럽보다 동유럽에 가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던 것 같다.

프라하는 거기다 대표적인 동유럽의 도시중 하나. 카프카의 고향이자 프라하의 봄이라는 아픈 역사도 가진 도시였기에 나에겐 충분히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물론 한국인에게 프라하의 연인

그렇게 별생각 없이 프라하를 가는 비행기를 예매를 했다. 갈 땐 오스트리아 항공을 이용했고 돌아오는 비행기 편은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꽤 오랜 시간이라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나지만 다 합쳐서 140만 원 정도 들었던 거 같다.

그렇게 약 한달 가량의 시간을 여행 갈 곳과 숙소만 예약하고 거의 방치한 정도로 계획을 짜지 않았다.

시간은 점점 다가와 인천공항으로 가야되는 날이 되었다.

큰 계획이 없던 난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공항으로 향했다. 

체코돈은 인천공항에서 환전을 했다. 사실 수수료라던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큰 돈을 환전할 것도 아니었으니까. 

(체코는 코루나 혹은 코룬이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인천-프라하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나는 프라하로 몸을 실었다. 

 

끝없는 러시아 , 시베리아 어느 상공 에서.

프라하로 가는 비행시간은 13시간가량 걸렸던 것 같다. 긴 비행시간을 예상하여 새벽부터 일어나 잠도 별로 자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자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륙과 동시에 취침을 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도착할 줄 알았던 내 생각과 달리 아직도 끝없는 러시아 영공을 날고 있었다. 시베리아가 정말 크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지쳐가던 와중 드디어 프라하에 들어섰다.

13시간 긴 비행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나를 처음 맞이하는 프라하는 알아들을 수 없는 체코어에 향연이었다. 

나는 내가 묵을 소피 호스텔을 향해 이동을 했다.

이동을 할 땐 AE공항버스(60 코룬 정도 했던 것 같다.)를 이용하여 프라하 중앙역에서 내렸다.

프라하 관광 핵심인 프라하 1 지구와는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지하철로 이동을 하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였다. 

무엇보다 가격 면에서 저렴했기에 배낭여행객인 나에게 알맞은 숙소였다. 

숙소에 도착하여 베드버그를 걱정했지만 다행히 나오지 않았다.(사실 멍청하게 베드버그약을 챙기지 않았다.)

나는 남성 도미토리룸을 사용했다. 내가 이용했을 당시에는 영국인 아저씨와 독일인 청년 있었다.

방에 유일한 아시아 남자인 나에게 당연히 영국인 아저씨는 관심을 가졌다.

처음엔 어디서 왔냐는 말에 나는 북한에서 왔다는 장난을 쳤지만 그분은 너무 진지하게 받아서 놀랬다.

장난이라는 말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왔다는 말과 함께 질문 파상공세를 시작했다. 

영어를 못하는 나에게는 수능 영어 듣기가 시작되는 것 같았다. 적당히 말을 끊고 씻으러 간다며 달아났다.

샤워를 마치고 나니 영국인 아저씨는 독일 청년이랑 둘이서 술을 마시러 갔다.

나는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숙소 근처 슈퍼에 들러 물과 먹을 것을 샀다.(프론트에 가면 자세히 슈퍼 위치를 가르쳐준다)피곤에 찌든

나는 조용히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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